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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조사도 않고 “당으로 돈 유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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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수민 조사도 않고 “당으로 돈 유입 안 돼”

입력
2016.06.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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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의혹 진상조사단 중간 발표

김수민 의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민 의원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김수민 의원의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문제의 돈이 당으로 유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에 연루된 김 의원 등에 대한 조사도 없이 나온 결론이라 ‘졸속 발표’라는 비판이 나왔다.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의원은 15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김 의원과 연결된 브랜드호텔이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 선거공보 제작업체 비컴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2억3,82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 브랜드호텔의 통상 인건비와 운영비를 제외하면 모두 계좌에 그대로 있고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는 김 의원은 물론 총선 당시 선거 실무를 총괄한 왕주현 사무부총장ㆍ박선숙 의원에 대한 조사내용이 빠졌다. 조사단은 이날 발표 후 뒤늦게 왕 부총장과 면담을 시도했지만, 그는 16일로 예정된 검찰 조사 준비를 이유로 나타나지 않았다. 이 의원은 “김 의원과 박 의원 모두 만나기 위한 시도를 하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건 검찰의 영역으로 보인다”며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세미콜론이 브랜드호텔 소속 카피라이터에게 전달한 6,000만원의 체크카드 반납에 대한 조사단의 설명도 논란을 불렀다. 이 의원은 “(카드 제공은) 업계 관행이라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조사단의 논리대로라면 정당한 대가인 카드를 반납할 이유 역시 없다는 지적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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