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규격 인증 획득
홍채ㆍ지문 등 생체정보 저장 가능
휴대폰 개인정보 저장 장치인 가입자식별모듈(유심ㆍUSIM)에 홍채나 지문 등 생체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생체 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인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심을 FIDO 규격에 맞춰, 추가 본인 인증이 필요 없는 인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플랫폼은 유심에 저장돼 있는 휴대폰 정보뿐 아니라 기기를 통해 취득한 생체 정보와 명의 및 과금 정보 등 통신사 고유 정보까지 결합된다. 금융권 서비스 이용 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불편함을 없애는 차별화한 인증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계획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쇼핑을 하다 카메라로 본인 홍채 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되는 식이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범용성을 높이기 위해 KT와 SK텔레콤과 협의, 이르면 8월 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초기에는 얼굴 인식과 지문 인식 방식이겠지만 점차 음성 인식과 중력 감지기를 활용한 걸음걸이 인식 등 다양한 인증 유형 방식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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