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넌 선생이고 난 학생이야." 2002년 드라마 '로망스'는 이런 명대사를 남겼다. 2016년 '닥터스'는 선생과 학생의 사랑을 어떻게 풀어 갈까.
김래원, 박신혜는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극 '닥터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김래원은 전직 의사인 고등학교 생물교사 홍지홍 역을 맡았다. 박신혜는 홍지홍의 반 불량학생 유혜정을 연기한다.
드라마는 3부까지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배경이 병원으로 전환된다. 김래원은 "3부 분량까지는 학교 선생님으로 나온다. 3부 끝에 외국으로 나가 공부를 하는데 지금 거기까지 찍었다"면서 "또래 배우하고 같이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좋은 선생님을 만났을 때 한 학생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는 것들을 느꼈다"면서 "또래 배우와 주로 호흡을 하다가 이번에 김래원 오빠를 만났다. 의지할 수 배우 분과의 호흡은 처음이라 현장에서 김래원 오빠한테 많이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래원은 "현장이 전반적으로 나이가 어리다. 또래끼리와의 작업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면서 9살 나이차의 박신혜까지 또래로 묶어 웃음을 안겼다.
극중에서 김래원은 고교담임으로 아이들을 이끄는데, 실제 현장에서도 선배로서 배우와 스태프를 잘 리드하고 있다. 연출자 오충환 감독은 "칭찬할 말이 많다. 어린 연기자들 아주 잘 이끌어주신다. 분위기메이커로 통한다. '좋은 배우랑 일하는 것이 참 이렇게 설레는 일이구나'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사진=임민환기자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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