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30)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15일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왕 전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은 14일 왕 전 사무부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전 사무부총장은 20대 총선 당시 김 의원 측이 선거공보업체 B사와 TV광고업체 S사로부터 2억3,82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 깊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왕 전 사무부총장은 B업체에 직접 2억원의 리베이트를 요구했고, 이에 따라 B업체는 김 의원에게 1억1,000만원을 건넸다.
검찰은 지난 8일 선관위가 고발장을 제출한 뒤 즉각 업체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왕 전 사무부총장이 소환 조사를 받은 뒤에는 함께 고발된 김 의원과 박선숙 의원(전 사무총장)도 조만간 출석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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