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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 브라질 감독, 결국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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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 브라질 감독, 결국 경질

입력
2016.06.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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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 브라질 감독이 지난 13일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 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폭스보로(미 메사추세스주)=AP 연합뉴스
둥가 브라질 감독이 지난 13일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 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폭스보로(미 메사추세스주)=AP 연합뉴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이끌고도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결국 물러났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2016 코파아메리카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둥가 브라질 감독이 경질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지난 13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페루에 0-1로 패하며 3위(1승1무1패ㆍ승점 4)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가 핸드볼로 골을 넣고 주심이 이를 보지 못한 오심 탓이었지만 브라질의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브라질은 충격에 빠졌다.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것은 4개 팀만 토너먼트로 올라간 1987년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둥가 감독은 생애 두 번째로 브라질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을 이끌었던 그는 2014년 다시 사령탑에 올랐으나 2년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한편, 둥가 감독의 경질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속한 올림픽대표팀의 사령탑도 공석이 됐다. 브라질은 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을 겸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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