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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등 4개 기관 통합해 ‘생물다양성관리원’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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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등 4개 기관 통합해 ‘생물다양성관리원’ 발족

입력
2016.06.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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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이 고전번역 총괄

한국학중앙硏의 관련 업무 이관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 자리에 앉고 있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내년부터 국가 고전번역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고전번역원이 맡는다. 국립생태원 등 생태ㆍ생물자원 조사 기능이 중복되는 환경부 산하 4개 공공기관은 한 기관으로 통합된다.

14일 공개된 교육 분야 공공기관 기능 조정 방안에서는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고전번역원이 일부 함께 맡고 있는 고전번역 관련 업무를 정돈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조선왕조실록 용어사전 편찬사업은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이 끝난 뒤 내년 하반기 고전번역원으로 이관된다. 고전번역원은 올 하반기 국가 고전번역 사업의 우선순위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령탑 구실을 하게 된다.

더불어 교육부 산하인 사학진흥재단과 총리실 산하 한국교육개발원이 각각 운영하는 대학재정정보 분석 시스템, 고등교육 재정지원정보 분석 시스템을 통합해 사학진흥재단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부 산하 교육학술정보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이원화된 해외정보 공동구매 기능은 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일원화된다.

환경 분야 공공기관 기능 조정의 골자는 생태ㆍ생물 연구ㆍ관리 기능을 아우르는 생물다양성관리원(가칭)의 발족이다. 정부는 2013년 충남 서천에 설립된 국립생태원과 지난해 경북 상주에 만들어진 낙동강생물자원관, 내년 경북 영양에 들어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2018년 전남 목포에 완공될 호남권생물자원관 등 4개 기관의 기능이 중복돼 있다고 판단, 이를 새 기관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 기관에는 국립환경과학원ㆍ국립생물자원관의 생물자원 실용화 및 습지생태 연구 분야도 이관된다. 설립 법안이 올 하반기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쯤 통합기관이 출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유사ㆍ중복 기능도 조정할 방침이다. 환경공단의 석면피해 구제와 환경산업 실태조사 업무 및 해외사무소 2곳이 환경산업기술원으로 넘어가고, 환경공단은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화학물질 등록ㆍ면제 지원과 위해우려제품 안전관리, 토양환경 평가 및 기준 마련 업무를 받게 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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