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선 견공들이 있다.
사건 발생 후 미국의 총 7개 주에 흩어져있던 12마리의 도우미견들은 봉사자들과 함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올랜도로 향했다. 이는 루터교 자선단체가 조직한 봉사단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봉사자들은 도우미견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랜도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도우미견들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올랜도로 떠난다는 사실을 알렸다.

도우미견들은 올랜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충격에 휩싸인 사람들을 위로했다. 팀 헤츠너 루터교 자선단체 대표는 “사람들이 개를 쓰다듬는 것만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불안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도우미견들은 올랜도에 간 첫날에만 병원에서 치료중인 사람들을 비롯해 3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찾아가 만났다. 이들은 올랜도에 일주일 간 머무를 예정이지만 그들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간을 더 연장할 계획이다.
헤츠너 대표는 “도우미견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를 말하도록 유도하는 다리역할을 한다”며 “그것만으로도 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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