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역 지열·태양광 설치
발전시설 관광자원으로 활용
/그림 1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서문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2016-06-14(한국일보)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한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정원을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 100%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18년까지 국가정원의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키로 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달 말 서문 주차장에 260kwh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로 순천만국가정원은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를 연간 1,981MW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는 연간 전기요금 3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차장 태양광 설비는 관광객들의 여름철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으로도 활용된다.
순천만정원에서 연간 소요되는 전력은 3,035MW이며 계획대로 2018년까지 시설을 설치할 경우 국가정원 내 각종 시설에서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사용해 완전 자립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0억원을 들여 순천만정원에 발전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순천만정원은 지금까지 에너지 자립률 66%를 넘어섰다. 올해는 7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선포하며 자립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시 전체 전력 에너지 자립률 10%를 목표로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독일과 같이 세계 속의 에너지 자립 선진도시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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