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영주 회장 “종교간 단순 협력 넘어 사회 어젠다 고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영주 회장 “종교간 단순 협력 넘어 사회 어젠다 고민”

입력
2016.06.14 16:01
0 0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14일 "종교인이 누군가를 반대하고 혐오하기 위해 정당을 조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14일 "종교인이 누군가를 반대하고 혐오하기 위해 정당을 조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지난 30년간 ‘다종교 사회에서 각 종교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각 종단들이 우정을 쌓았다면 앞으로는 어떤 사회어젠다를 위해 무엇을 실천할 것인지 또 이웃을 위해 함께 어떻게 손 잡을 것인지 고민해야죠.”

김영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들을 만나 “창립 30주년을 맞아 KCRP가 한국사회와 종교계의 상황을 반추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새 역할모델을 발견했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KCRP는 1986년 6월 제3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기간 중 창립된 종교간 대화협력 기구다. 회원 종단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7군데다. 각 종단 수장이 공동회장을 맡아 번갈아 대표회장을 역임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인 김영주 회장은 올 2월 취임했다.

김 회장은 “한국 사회는 근대화 이후 갈등이 있어왔고 특히 6ㆍ25전쟁 등을 통해서 갈등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경험했는데도 여전히 갈등의 씨앗을 품은 상태인 만큼 종교가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이어 “KCRP의 활동에도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종교적 고집이나 자기완결성 때문에 타 종교를 폄하하거나 배타시하거나 하지 않고 함께 공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CRP는 2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창립30주년 기념식 및 ‘2016이웃종교화합대회 개막식’을 연다. 이웃종교화합대회는 ‘화합으로 하나된 30년, 미래를 향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라는 주제로 열리며 이웃종교스테이(7, 8월), 전국종교인화합마당 토크콘서트(10월)으로 구성된다. 이웃종교의 성지 방문, 전통 체험, 순례길 걷기 등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종교계 인사들의 혜안을 통해 우리사회를 돌아보자는 취지다. 두 행사 모두 홈페이지(harmonyweek.kr)를 통해 국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