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급인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윤근 전 의원이 14일 내정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전날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한데 이어 대표적인 개헌론자 우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에 발탁하며 20대 국회에서 개헌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우 전 의원의 인선배경에 대해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우 내정자는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호사 출신의 우 전 의원은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남 광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국회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쳐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그러나 4ㆍ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돌풍에 밀려 낙선, 4선 고지 등극에 실패했다. 우 전 의원은 당초 1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지낼 예정이었으나 정 의장으로부터 사무총장직 권유를 받았다.
의장 비서실장에는 17대 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김교흥 전 의원이 임명됐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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