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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인천에선 빠져나갈 구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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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인천에선 빠져나갈 구멍 없다

입력
2016.06.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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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20곳서 촘촘히 단속하기로

인천경찰청은 최근 청라국제도시에서 음주사고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일을 계기로, 음주단속을 매일 일제 단속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1차례씩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서당 하루에 1곳씩 모두 9곳에서 하던 음주단속도 경찰서당 2, 3곳씩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모두 20곳에서 촘촘하게 할 계획이다. 음주단속에 교통경찰뿐 아니라 경찰관기동대, 방범순찰대 등을 투입해 단속 인원을 기존 50명에서 13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유흥가와 상가 주변뿐 아니라 간선도로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시간과 관계 없이 단속을 펼친다. 시내에서 음주사고 예방효과가 큰 144곳을 지정해 30분 단위로 옮겨 다니며 단속하는 스팟 단속도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이웃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라며 “음주운전을 목격했을 때는 즉시 112로 신고하는 등 시민 모두가 음주운전 추방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10일 오후 10시 57분쯤 인청라국제도시 청라대로 교차로에서 A(32)씨가 운전하던 트랙스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SM3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M3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B(42·여)씨와 아들(5), 어머니(66) 등 3명이 숨지고 남편(39)이 중상을 입었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 보다 높은 0.122%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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