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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안철수 지도력 강력했다면 의혹도 안 생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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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안철수 지도력 강력했다면 의혹도 안 생겼을 것”

입력
2016.06.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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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4일 김수민 의원의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및 공천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국민의당이) 1인 지배 정당이 아니고 느슨한 형태로 돼 있었기 때문에 내부 갈등이 표출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 본부장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1인 정당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1인 정당이고 안 공동대표가 강력하게 지도력을 독점하고 있었으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발단은 당 내부에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건 일정 부분 사실”이라며 “당에서 내부 갈등이 있는 것을 조정하고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 노력들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내부 갈등설을 일정 부분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리베이트 수수 및 공천 특혜 의혹)가 불거지고 중앙선관위에 제보되는 것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사후에 잘 수습했어야 하는데 잘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비례대표로 공천 받는 과정에서 심사를 거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원래부터 김 의원을 후보로 추천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 다른 청년 벤처사업가를 접촉, 타진했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됐다”면서 “시간에 쫓겨서 마지막에 선택이 된 게 김 의원이다 보니 통상적인 절차를 못 거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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