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즈니스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 링크드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MS가 13일(현지시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약 30조7,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 협상이 성사될 경우 MS는 2011년 스카이프 인수(85억달러)를 능가하는 최대 규모의 기업 확장을 이루게 된다. 링크드인은 2002년 리드 호프먼 회장이 자신의 집에서 창업한 회사로 구직자가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 자신의 이력을 올려 구직뿐 아니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문 SNS다. 전세계에 걸쳐 4억3,000만명이 가입돼 있으며 월 방문 가입자 수만 1억500만명에 달한다. MS의 링크드인 주당 매입가격은 주가 131.08달러보다 50% 높은 196달러로 알려졌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문직종을 포함한 재계를 대상으로 한 정보기술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줄 것”이라며 “두 회사는 전세계 모든 이용자와 조직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기 위해 서로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이번 거래는 앞으로 링크드인 주주들의 승인, 규제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링크드인의 제프 와이너 최고경영자(CEO)는 현직을 유지할 예정이며, 링크드인의 브랜드와 기업문화, 독립성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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