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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부산에 첨단 물류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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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부산에 첨단 물류센터 조성

입력
2016.06.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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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市와 투자양해각서 체결…7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강서구 연구개발특구 7만3696㎡에 2019년까지 1950억 투입

부산시는 국내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 부문 1위 기업인 ㈜다이소아성산업(이하 다이소)과 14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 내 물류센터 신축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이소는 부산 투자로 부산특구(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1단계) 부지 7만3,696㎡, 건물 16만5,000㎡에 1,9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부지를 매입해 2017년 착공, 2019년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물류센터 운영인력 700여명이 신규 고용되며, 연간 운영비 500억원, 근거리 협력업체 개발 활성화로 부산ㆍ경남지역 협력업체가 현재 30개에서 2020년에는 200개까지 증가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특구에 입주할 다이소는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이라는 기업경영 모토에 맞춰 부산지역 협력업체와 연구개발을 통한 신상품 개발ㆍ납품 및 국ㆍ내외 수출상품 개발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이소의 매출은 지난해 1조2,5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2조200억원,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에서 2020년 8,000억원 등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다이소는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기업으로, 현재 경기 용인시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080여개 매장의 근무 직원은 7,800여명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00원숍’으로 1호점을 낸 이후 남다른 품질관리기법과 상품역량 개발에 집중한 결과 현재 총 3만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매월 600여종 이상의 차별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협력사만 국내 500여개, 전세계 35개국 3,600여개에 이른다.

또한 안정적인 일본 수출을 위해 일본 다이소와 브랜드를 공유할 뿐 배당이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인적 교류도 없는 토종한국기업으로, 2014년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다이소의 지난해 부산지역 매출은 800억원, 현재 부산소재 다이소 유통망은 96개로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오픈한 연제점의 경우 규모나 매출면에서 전국 1, 2위를 다투고 있다.

다이소는 물류혁신을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한 바 있어 동남권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을 확보를 위해 상당 기간 여러 부지를 검토해 왔다. 이번 부산지역 투자는 영호남권, 중부권 소비자 배송과 해외수입ㆍ수출의 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산신항과 김해공항, 철도 및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을 최적 입지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항과 근접한 부산특구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초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수입 및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하고, 기존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 매장에 고품질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부산시는 다이소의 지방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부산특구 내 맞춤형 부지를 제안하고 최대한의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김윤일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고용효과가 큰 우수기업들이 특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 및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보조금 지원과 부지알선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한 기업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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