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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대표위원제’ 수용하고 ‘본부장제’ 거부

입력
2016.06.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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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혁신안 가운데 최고위원제를 대표위원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수용, 권력ㆍ부문별로 대표위원을 뽑아 지금의 최고위원을 대체하기로 했다. 대신 사무총장을 대신하기로 했던‘5본부장제’는 폐지하기로 했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송옥주 대변인은 “이제까지는 당 대표 선거와 분리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했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권역별 최고위원 5명, 노인ㆍ청년ㆍ민생 등 부문별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혼동이 우려되는 만큼 대표위원들은 지금처럼 ‘최고위원’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전준위는 또 5본부장제를 폐지하고 과거의 사무총장제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송 대변인은 “당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본부장을 사무총장제로 전환키로 한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 때의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사무총장의 과도한 권한 집중을 이유로 이를 총무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비대위에 보고된 뒤 당무위와 다음 달 초 예정된 중앙위에서 의결되면 확정된다. 애초 더민주는 지난 9일 의원 간담회에서 혁신안 폐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후 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추가 논의키로 한 바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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