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7억 원 상당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할당 받은 온실가스 배출량 16만5,292톤 가운데 13만1,033톤만 배출, 전국 시ㆍ군ㆍ구 가운데 가장 많은 3만3,000여톤을 감축했다.
정부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전격 시행, 지정한 배출량을 초과 배출한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는 탄소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반면 할당량보다 더 감축한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는 남은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한 업체가 6월 말까지 배출권을 추가 구입하지 않으면 초과 배출량의 3배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천안시는 정부의 탄소배출권 2030 감축로드맵과 조기감축 인정 등 정책 변화와 거래시장의 거래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을 감안, 확보한 배출권을 매각하지 않고 이월키로 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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