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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노이어 선방쇼' 독일, 우크라이나에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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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노이어 선방쇼' 독일, 우크라이나에 무실점 승리

입력
2016.06.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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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엘 노이어(맨 왼쪽)/사진=유로 2016 공식 페이스북.

'거미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0ㆍ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쇼가 '전차군단' 독일의 기분 좋은 첫 승을 견인했다.

요하임 뢰브(56)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0으로 눌렀다. 2회 연속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우크라이나는 독일의 높은 벽을 실감한 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독일은 '난적' 우크라이나와 경기에서 메수트 외질(28ㆍ아스날)과 마리오 괴체(24), 토마스 뮐러(27ㆍ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첫 골은 의외로 경기 시작 19분 만에 나왔다. 독일은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시코드란 무스타피(24ㆍ발렌시아)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토니 크로스(26ㆍ레알 마드리드)의 정확한 패스도 충분히 돋보였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7분 예브헨 하체리디(28ㆍ디나모 키예프)는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독일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노이어의 선방이 없었다면 실점으로 연결될 만한 슈팅이었다.

독일은 후반 들어 몇 차례 더 실점 위기를 맞았다. 독일은 노이어의 잇따른 선방으로 간신히 고비를 넘겼다. 독일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가골로 결국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외질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우크라이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이날 노이어는 전반 4분, 27분, 후반 12분 등 우크라이나의 결정적인 슛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며 독일의 완승을 이끌었다. A매치 66경기에 출전한 노이어는 24번째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노이어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대표팀에는 사미 케디라(29ㆍ유벤투스), 슈바인슈타이거 등 많은 리더들이 있다. 노이어도 그런 리더 중 한 명이다"며 노이어의 이날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C조 경기에서는 폴란드가 북아일랜드를 1-0으로 물리쳤다. 2008년과 2012년 2차례 유로에 출전해 각각 1무2패와 2무1패에 머물렀던 폴란드는 본선 7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신예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2ㆍ아약스)의 결승골이 승리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

폴란드는 후반 6분 만에 밀리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동료의 패스를 받은 밀리크는 수비수 다리 사이로 빠지는 땅볼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양팀은 이후 골을 뽑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한 북아일랜드는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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