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미김 1,000만 달러 중국 수출
최근 조미오징어, 게장 등 1,100만 달러 계약
경북도내 수산가공식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조미김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어치를 중국에 수출한 데 이어 최근 조미오징어와 게장 등 1,100만 달러(약 132억 원)를 추가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1,100만 달러 수출을 계약한 제품은 경북 상주 소재 ㈜한미래식품의 조미김과 조미오징어로 각각 러시아 대형마트인 메트로와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300만 달러와 450만 달러 치 판매된다. 또 김천의 ㈜펭귄은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에 조미김과 게장, 전복장, 새우장 350만 달러 치를 공급한다.
지난 2015년 도내 수산물 수출액은 7,800만 달러로 농수산물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국내ㆍ외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북지역 수산가공식품은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중국, 러시아, 벨기에 등지에도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으로 수출이 활발해 올 4월에는 1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56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해양수산부의 수산산업 창업 및 투자지원 사업에 선정돼 도내 우수 수산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유망기업에 3년간 6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세계 및 국내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해 경북도의 수출 수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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