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정병하(56ㆍ사법연수원18기) 변호사를 대검찰청 신임 감찰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감찰본부장은 대검 검사로 임용돼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정 신임 본부장은 1989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천안지청 부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홍성지청장 등을 지냈다. 2012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검찰을 떠나 2015년까지 한국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을 지내고, 최근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근무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검찰 구성원 관련 비위와 민원내용을 조사하고 수시 직무감사를 전담한다. 전국 5개 고등검찰청에 설치된 감찰본부 지부를 총괄한다. 2010년 스폰서 검사 파문 이후 검찰개혁 방안으로 신설됐다.
이번 인사는 이준호(53·16기) 전 대검 감찰본부장이 3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임명돼 공석이 되면서 이뤄졌다. 앞서 법무부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판·검사 또는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 뒤 검찰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