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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 두 다리 잃은 하재헌 하사, 제2의 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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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뢰 도발’ 두 다리 잃은 하재헌 하사, 제2의 군생활

입력
2016.06.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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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크게 다친 하재헌 하사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며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크게 다친 하재헌 하사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며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하사가 의무부사관으로 제2의 군생활을 시작한다. 당시 함께 부상당한 김정원 하사는 퇴원 후 지난 4월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로써 지뢰도발로 부상당한 장병들이 모두 군으로 돌아가게 됐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하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마치고 10일 원래 근무했던 육군 1사단으로 복귀한다. 하 하사는 자신이 치료받았던 국군수도병원의 의무부사관에 지원한 상태다. 더 이상 수색대대 임무수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심사와 행정처리에 3주 정도 걸리는데, 본인의 희망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한만큼 원하는 곳으로 배치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하사는 목함지뢰 폭발 이후 생사를 넘나들며 19차례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보훈병원에서 퇴원해 수도병원에서 마무리 치료를 받아왔다. 의족을 찬 지 2주 만에 걷는 모습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정말 남들은 모를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 왔다”며 “부대로 복귀해 전과 같이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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