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합화력발전소(옛 당인리화력발전소)가 2019년 말까지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특정 장르나 전문 예술 위주로 꾸미기 보다는 예술가는 물론, 창작에 관심 많은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만1,000여㎡ 규모의 공간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활동할 수 있는 실험예술공간, 시민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며 즐길 수 있는 창작활동 체험공감,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장과 공연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16일 옛 서울역 전시공간인 문화역서울에서 ‘당인리문화창작발전소 조성 방향 및 중장기 활용 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발표에 이어 라도삼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정영목 서울대 미술관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당인리화력발전소는 한때 서울 지역 전력 수요의 75%까지 충당했으나 기술 발달과 환경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친환경발전소로 축소됐다. 2012년에는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발전소 지하화는 내년 말까지 마무리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