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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매시장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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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매시장 여전히 뜨겁다

입력
2016.06.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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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균 낙찰가율 전국 최고

주거시설 20개월 연속 100% 넘어

제주지역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가격 급등, 제주 제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95건의 매물이 나와 75건이 낙찰, 78.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낙찰률(40.3%)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평균 낙찰가율도 124.4%로 전국 평균(72.9%)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전국 17개 시ㆍ도 중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도 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 평균은 4.2명이다.

제주지역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가격 급등, 제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 일대.
제주지역 경매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 채 이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와 주택가격 급등, 제2공항 건설 등 호재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 일대.

주거시설, 토지, 업무ㆍ상업시설 등 모든 부문에서도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낙찰가율 100%를 넘었다. 주거시설인 경우 지난달 24건의 경매가 진행돼 23건이 새주인을 찾아 95.8%의 낙찰률과 115.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20개월 연속 100%를 넘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낙찰된 23건 중 8건은 단독주택이며, 연립ㆍ다세대도 11건이 낙찰됐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소재 3층 규모의 근린주택 및 부속 토지가 감정가의 130%인 31억1,0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제주 최고가 낙찰물건이 됐다.

토지는 63건의 물건 중 4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40.5%를 기록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대감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대지 89㎡에 대한 경매에 81명이 몰려 감정가(1,620만원)의 4배가 넘는 6,758만원에 낙찰됐다. 3.3㎡ 당 250만원인 셈이다. 업무ㆍ상업시설의 경우 8건 가운데 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16.5%를 나타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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