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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편집부] 질문=발목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찢어진것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답변=병원에서는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 인대가 끊어졌다, 혹은 진단서를 보면 발목인대 염좌 라는 병명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힘줄과 인대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힘줄은 근육의 끝부분에 연결되어 단단한 끈같은 구조물로서 근육이 힘을 작용하면 뼈를 움직일수 있게 힘을 전달합니다. 근육과 뼈사이에 있는 것이 힘줄입니다. 반면 인대는 노끈같이 더 단단하게 되어있어 뼈와 뼈사이에 연결되어 관절사이에서 뼈가 탈골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인대는 여러가닥의 묶음이 모여서 다시 큰 다발로 되어있는 구조물인데 인대가 끊어졌다고 하는것은 이 다발안에 있는 묶음이 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발목을 접질리게 되면 인대겉으로 보면 이상이 없지만 잘라서 단면을 볼경우 그 안에 전선처럼 인대를 구성하고 있는 가는 섬유가 끊어지게 됩니다. 바깥쪽 발목 인대는 앞·중간·뒤쪽 인대3개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발목을 삐게 되면 제일 앞쪽에 있는 '전거비 인대'의 부분 손상이 대부분 입니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하는것도 발목 인대가 부분파열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것을 발목 인대 염좌라고 합니다.
발목 염좌의 증상은 부종인데 붓기와 함께 발갛게 되며 눌러보면 부운 부위에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목 아래쪽으로 멍이 들면서 발등으로 넓게 번집니다. 먼저 급성 처치로서는 걷는것을 자제하며 발을 베게를 받쳐서 심장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이 아래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서 부종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또다른 처치는 3일에서 5일 정도 얼음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다치면서 인대와 주변 조직에 출혈이 생겼기 때문에 혈액 순환을 감소시켜 염증세포의 이동을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그 외에 압박 붕대를 이용하여 감아주면 발목 움직임을 제한해주고 연부조직이 부어오른는 것을 눌러서 손상된 발목 인대를 보호해주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발목만 감을 경우 피가 통하지 않아서 발등 전체가 더 부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압박붕대를 감을 경우 얇은 손수건등을 한겹으로 전체적으로 발등과 발목을 싼 후에 그 위에 압박붕대를 발등에서 시작하여 발목까지 감아주는게 좋습니다.
발목을 접질리게 되면 항상 발목 골절이 동반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어야 하는데요 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목염좌인지 골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목 고정을 해야 할지 보조기를 착용을 해야 되는지, 고정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일반사진이나 초음파를 이용하여 발목에 실금이 동반되어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골절이 있어서 뼈가 어긋나 있는 경우에는 발목뼈를 제자리에 맞추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제자리에 뼈를 맞추어주기 않으면 다행스럽게 뼈가 붙는다고 해도 발목 관절이 틀어져 관절염이 쉽게 올수있습니다. 골절없이 발목 인대가 늘어나 있는 경우 처음에 잘 고정하지 않으면 인대가 늘어난 채로 붙기 때문에 긴장성 없이 발목이 덜렁거리게 됩니다.
인대가 여러번 삐게 되면 결국에는 뼈가 다쳐서 관절염이 오기 때문에 인대 강화 수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한데 단화나 운동화를 신는것이 좋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지말고 미끄럽거나 울퉁불퉁한 공사길에는 시선을 아래로 향하여 보행해야 합니다. 축구나 농구 등 스포츠 활동에도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아서 운동 시작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편집부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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