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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오십견 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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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오십견 환자 주의

입력
2016.06.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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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찌는 듯한 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차가운 바람이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 환자들의 경우 찬 바람이 어깨 부위에 직접 닿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흔히 '동결견'·'유착성관절낭염'으로 어깨가 얼어 붙은 것과 같이 단단히 굳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유착이 발생하게 된다. 오십견 환자들이 냉방기의 찬 바람이 좋지 않은 것은 장시간 찬 바람을 어깨 부위에 직접 쐬면 관절 주변 근육이 경직돼 어깨관절도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찬 바람으로 인해 근육이 굳으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는 근육과 인대를 더욱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팔을 앞으로 들거나 바깥쪽으로 회전하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할 정도다.

그렇다고 더운 여름 에어콘을 피하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오십견의 극심한 통증을 예방하려면 냉방기기를 사용할 때 실내와 실외 온도 차를 5~6℃로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특히 얇은 긴 소매 옷을 착용해 찬 바람이 어깨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 어깨 부위가 경직되지 않고 혈액순환이 원활 할 수 있도록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손경모 웰튼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관절은 온도나 습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신체가 냉방기기의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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