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 빠진 박병호(30ㆍ미네소타)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현지 언론에서 제기됐다.
박병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2리에 11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3일 “그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조정할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테리 라이언 단장은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라이언 단장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걸 고려한 적은 없다”면서 “그는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를 영입할 때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우려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래서 지금 드러내는 문제가 크게 놀랍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폴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는 지금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악전고투 중이며, 매일 적응을 위해 노력한다”며 “박병호가 좀 더 나아진 뒤 돌아올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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