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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랜도 경찰서장 "용의자는 소총·권총에 폭발물도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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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랜도 경찰서장 "용의자는 소총·권총에 폭발물도 소지"

입력
2016.06.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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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께 진압작전·용의자 사살"

FBI 특별수사관, 국제 테러 조직 연계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12일(현지시간)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플로리다 ‘펄스 올랜도’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올랜도 경찰서를 찾은 피해자 가족들과 친구들이 조사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며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올랜도(플로리다)=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플로리다 ‘펄스 올랜도’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올랜도 경찰서를 찾은 피해자 가족들과 친구들이 조사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며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올랜도(플로리다)=AP 연합뉴스

12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 발생한 총격 테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용의자가 치밀하게 테러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 서장은 용의자가 사살된 지 두 시간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벽 2시께 나이트클럽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며 "5시께 진압작전이 펼쳐져 용의자가 사살됐다"고 밝혔다.

미나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20명이 죽고 적어도 4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 서장이 언론에 수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랜도(플로리다)=연합뉴스
존 미나 올랜도 경찰 서장이 언론에 수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랜도(플로리다)=연합뉴스

하지만, 건물 내부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추가 확인돼 사망자는 50명, 부상자는 53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이 이후에 밝혔다.

미나 시장은 용의자가 나이트클럽 경비원과 총격전을 한 뒤에 내부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용의자가 오전 두 시 무렵 경비원과 총격전을 한 뒤에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인질을 붙잡았다"면서 "용의자는 소총과 권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폭발물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나 서장은 "오전 5시께 진압 부대가 나이트클럽 안으로 들어가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압과정에서 적어도 한 명의 진압요원이 부상했지만 적어도 인질 30명을 구출했다"고 말했다.

진압작전에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동원됐다.

미나 서장은 "용의자가 체계적이었으며, 잘 준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외로운 늑대 형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국제적인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특별수사관인 론 하퍼는 용의자가 지하디스트 테러 그룹과 관련됐는지를 묻는 말에 "과격한 이슬람 성향을 가졌을 수 있다"고 폭스 뉴스에 밝혀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하퍼 수사관은 "용의자가 이전에 테러 조직과 관련해 위협을 했다는 주장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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