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金 영입 때 소개시켜줘
검찰이 20대 총선 과정에서 홍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을 이 당에 소개해 준 대학 지도교수를 소환 조사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지난 주말 김 의원의 교내 벤처사업을 자문했던 숙명여대 김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 교수가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숙명여대 디자인벤처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물 제작 및 TV광고 대행 업체 두 곳과 계약을 맺고 리베이트를 받는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광고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김 교수는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통해 당에 김 의원을 소개해 준 인사로, 실무 처리 과정에서 김 의원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리베이트로 알려진 자금은 협업 과정에서 받은 정당한 대가이며 업체들과 사후 계약서를 작성한 것도 업계 관행일 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이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총선 홍보대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1억7,8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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