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런던올림픽 은메달 기록 뛰어넘은 김덕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런던올림픽 은메달 기록 뛰어넘은 김덕현

입력
2016.06.12 17:31
0 0
김덕현이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트임인크라이스에서 열린 ‘메스 라이드 라 미팅 2016’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8m22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김덕현이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트임인크라이스에서 열린 ‘메스 라이드 라 미팅 2016’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8m22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김덕현(31ㆍ광주광역시청)이 지난 달 작성한 최고 기록은 결코 뒷바람 덕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김덕현은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트임인크라이스에서 열린 ‘메스 라이드 라 미팅 2016’ 남자 멀리뛰기 결선에서 8m22를 뛰었다. 2009년 자신의 한국기록(8m20)을 7년 만에 넘어섰다.

김덕현은 이날 2차 시기에서 8m20을 뛰며 리우올림픽 기준 기록(8m15)을 거뜬히 통과했다. 부담을 덜어낸 그는 6차 시기에서 8m22에 성공했다. 2위 마르코 페스틱(크로아티아)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작년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17m00으로 리우올림픽 세단뛰기(기준기록 16m85) 진출권을 확정한 데 이어 멀리뛰기 티켓까지 획득했다. 멀리뛰기, 세단뛰기 올림픽 동시 출전은 한국 육상 최초다.

최근 조짐이 좋았다.

그는 지난달 1일 경북 문경에서 열린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멀리뛰기에서 8m23을 뛰었다. 하지만 뒷바람이 초속 2.9m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육상은 초속 2m 이하로 불 때 기록만 인정한다.

하지만 한 달 만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우며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2차 시기에서 그가 8m20을 뛸 때 뒷바람은 초속 1.2m였고 6차 시기 한국신기록을 세울 때는 0.3m였다.

김덕현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10위권이다.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호주의 미첼 와트ㆍ8m16)을 능가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리우올림픽에서 비슷하게 뛴다고 가정할 때 산술적으로 메달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덕현은 10년 넘게 유지한 도움닫기 자세에 변화를 주며 멀리뛰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도움닫기의 약점을 개선하고 스피드를 키우는데 주력했고 최근 꾸준히 8m를 넘나드는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새로운 기록수립과 입상권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