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석(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에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공효석은 지난 5일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출발해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막을 내린 총 8개 구간 1,229km를 28시간 3분 15초에 달려 전체 120명의 선수 중 세 번째로 골인했다. 2007년 시작한 ‘한반도 사이클 대장정’ 투르 드 코리아는 올해 부산, 구미, 군산, 대전, 아산, 충주, 서울을 무대로 펼쳐졌다. 개인종합 우승은 슬로베니아의 그레가 볼레(미니판티니니포)가 거머쥐었다. 볼레는 공효석보다 13초 빠른 28시간 3분 2초의 기록으로 개인종합 우승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인 ‘옐로 저지’의 주인이 됐다. 장선재(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3위(28시간 8분 30초), 서준용(국민체육진흥공단)이 14위(28시간 8분 33초), 김옥철(서울시청)이 15위(28시간 8분 34초)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김옥철과 서준용은 리우 올림픽 사이클 남자 개인도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리우올림픽 남자 개인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마지막 관문이기도 했다. 김옥철과 서준용은 각각 올림픽 포인트 62점, 60점으로 1, 2위 자리를 유지하며 리우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은 대회 산악왕에 올랐다. 산악 포인트 17점을 쓸어담은 최형민은 2위 알렉산드르 슈세모인(비노4에버)을 5점 차로 따돌리며 산악왕을 상징하는 빨간물방울무늬 ‘레드폴카닷 저지’를 차지했다.
커리 38점 폭발 골든스테이트, NBA 챔프 1승 남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2년 연속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스테판 커리가 3점슛 7개를 포함, 38점을 올린 데 힘입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8-97로 꺾었다. 3승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14일 홈코트로 돌아와 5차전을 치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이외에도 해리슨 반스와 클레이 톰프슨이 4개씩의 3점포를 터뜨리는 등 3점슛 17개를 적중, 클리블랜드를 무너뜨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골든스테이트의 반스는 종료 5분 56초 전 3점슛을 꽂아 93-84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34점)의 레이업으로 반격했지만 커리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86-96으로 밀렸다. 클리블랜드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25점)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몸싸움을 벌이다 더블 파울을 지적받기도 했다. 커리는 종료 54초 전 어빙을 따돌리고 멋진 레이업을 성공, 98-89로 달아났다.
페더러, 통산 1,072승으로 역대 2위 올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역대 남자프로테니스(ATP) 통산 승리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페더러는 1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대회 7일째 8강전에서 플로리안 마이어(226위ㆍ독일)에 2-0(7-6<2> 7-6<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통산 1,072승째를 거둬 1994년 1,071승으로 은퇴한 이반 렌들(체코)을 제치고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1위는 1,256승을 거둔 지미 코너스(미국)다. 페더러는 경기 후 “이런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통산 승리만 놓고 보면 이반 렌들과 동급이, 지미 코너스는 따라갈 수 있는 대상이 됐다. 그들의 활약을 TV로만 봐야 했기 때문에 내게는 범접하기 힘든 선수였다. 이제 같은 레벨에 올라섰고, 더 많이 이겨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프로 무대에 뛰어든 1998년 툴루즈오픈 32강전에서 기욤 라우(프랑스)에게 첫 승을 거둔 뒤 숱한 기록을 달성했다. 그랜드슬램 17회 우승은 역대 1위이며, 통산 88번 우승을 차지해 역대 3위ㆍ현역 1위를 기록 중이다. 2004년 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해 이 부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11일 열린 준결승에서 도미니크 팀(7위ㆍ오스트리아)에게 1-2(6-3 6<7>-7 4-6)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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