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가운데선 ‘타짜’ 이후 두 번째로 빠른 300만 관객 돌파다. 앞서 2014년 개봉한 ‘타짜’는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12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이날 오전 10시에 누적 관객 수가 300만 631명으로 집계돼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가 문제다. ‘아가씨’는 ‘정글북’을 비롯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지난 9일 줄줄이 개봉해 흥행 몰이에 복병을 만났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가씨’는 실제 11일 ‘정글북’(약 31만명)과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약 23만)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여기에 오는 16일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등 화제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400만 돌파가 순탄치는 않은 상황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