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성은 지이크ㆍ바쏘가 양호
남성정장 브랜드인 본과 엠비오의 봄·여름 신상품의 내구성이 튼튼한 반면, 지이크와 바쏘의 상품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남성정장 10개 제품에 대한 내구성과 신축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내놨다. 소비자원은 지난 2월 전국 25~34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여 지오지아, 티엔지티, 트루젠, 본, 지이크, 엠비오, 티아이포맨, 파크랜드, 로가디스, 바쏘 등 10개 제품을 시험 대상 브랜드로 선정했다.
시험 결과 지이크와 바쏘 제품의 인장강도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옷의 내구성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장강도는 옷을 당겼을 때 끊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를 말한다. 반면 본, 엠비오, 티아이포맨 3개 제품은 3만회 이상 당겨도 끊어지지 않는 등 마모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성과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원단 신축성에서는 지이크와 바쏘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모 함유율은 지오지아가 48%로 가장 낮았고, 바쏘는 8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마찰 및 햇빛, 땀과 물, 드라이클리닝 등에 의한 색상의 변화 정도는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대상 제품은 모두 아릴아민 함량 등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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