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 물려 중상… 다행히 생명 지장 없어
밭일을 가던 70대 농부가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경북 고령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20분쯤 경북 고령군 성산면 한 농로에서 밭일을 나가던 주민 이모(79)씨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 팔과 엉덩이, 얼굴 등 모두 7곳을 물어 뜯겼다. 이씨는 출혈이 심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인은 “집에 있는데 남편의 비명이 들려 나가보니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멧돼지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혼자 농로에서 멧돼지와 맞닥뜨린 이씨가 제때 현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 엽사들을 동원해 멧돼지를 추적 중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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