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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우위썬 감독 신작 출연…킬러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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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우위썬 감독 신작 출연…킬러 변신

입력
2016.06.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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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지원.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지원(38)이 중국 유명 감독인 우위썬(吳宇森·오우삼)감독과 손을 잡는다.

12일 하지원 소속사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지원은 우위썬 감독의 신작 ‘맨헌트’에 출연한다.

하지원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으로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떠오른 뒤 ‘기황후’(2014)로 다시 큰 인기를 끌며 중국에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하지원은 중국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능숙한 액션 연기를 발판으로 우위썬 감독의 신작에 캐스팅됐다는 후문이다.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2003)와 영화 ‘7광구’(2011) 등에서 거침 없는 액션 연기를 보여줘 국내 여배우 중에서도 액션 연기를 잘 하는 배우로 꼽힌다. 하지원은 ‘맨헌트’에서 미모의 킬러 쯔위 역을 연기한다. 하지원이 전작보다 더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는 게 하지원 측 설명이다.

하지원이 출연하는 ‘맨헌트’는 누명을 쓴 검찰관이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1978년 개봉된 일본 영화 ‘그대요, 분노의 강을 건너라’를 우위썬 감독이 40년 만에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약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일본의 유명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이 출연 물망에 오르기도 한 화제작이다. 하지원은 “어린 시절 선망했던 우위썬 감독과 작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치 꿈만 같다”고 우위썬 감독과의 작업을 기뻐했다.

우위썬 감독은 ‘영웅본색’(1986) 등으로 1980~90년대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작자다.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해 ‘브로큰 애로우’ ‘미션 임파서블3’ 등을 연출했고, 한국, 일본 배우들까지 출연시키며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영화를 만들어 오기도 했다. 국내배우로는 송혜교가 지난해 개봉한 우위썬 감독의 ‘태령륜’에 출연하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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