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1인용 개인 냉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USB 선풍기’, ‘발풍기’ 등 1인용 냉방제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노트북, 컴퓨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USB 선풍기’ 매출은 330%, 스마트폰에 끼우면 날개가 돌아가는 ‘스마트폰 선풍기’ 매출은 305% 증가했다.
발 밑에서 바람이 발생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발풍기’ 매출은 같은 기간 210% 늘었고, 엉덩이에 땀이 차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스 쿨방석’ 매출도 208% 급증했다.
사무실이나 자취방에서 캔커피나 음료수 1~2개 정도를 차갑게 만들어주는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USB 냉장고’의 매출도 155% 늘었다.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은 5월 한달간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휴대용 선풍기 판매 비중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15%로 크게 늘었다.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는 ‘USB 선풍기’의 비중이 84.4%에 달했다. USB포트 출력이 가능한 전자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해 한 개 이상의 스마트 기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현대인에게 실용적이라는 평가다.
11번가 관계자는 “전기 소모가 적은 USB 형태의 냉방 용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1인용인 이런 제품들은 언제 어디서든 혼자만의 냉방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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