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원재단 선치과병원(원장 선경훈)이 12일부터 치과 종합 진료를 제공하는 ‘365일 진료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공휴일과 야간 진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일 진료가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자영업자 등 보다 많은 환자들이 진료 시간의 제약을 덜게 된다.
365 진료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은 휴일과 야간에도 임플란트와 교정, 심미보철, 턱관절, 치주, 소아치과 등 모든 진료과에서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평일에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 진료한다. 수요일은 종전처럼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 등 휴일에는 오후 4시 30분까지 연장 진료를 한다.
앞서 선치과병원은 대전ㆍ유성의 선병원 응급실과 연계해 구강외과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사고로 인한 구강 및 턱관절, 치아 손상 등의 응급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대전ㆍ충청권에선 유일하다.
365 진료 시스템 시행은 선경훈 원장의 강력한 의지로 도입됐다. 내부적으로 병원 경영 측면에서 수익성이 불투명한 데다 의료진의 피로도가 클 수밖에 없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 원장은 중부권 치과 종합병원으로서 공헌을 강조하며 경영진과 의료진을 설득했다. 더불어 효율적인 진료 시간 배분과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자기계발 시간 확대 등을 제시했고, 결국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 365 진료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선 원장은 “365 진료 시스템을 통해 의료의 질과 서비스 향상은 물론, 채용 증대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컬치과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들이 야간과 공휴일에도 응급진료를 받도록 협업진료를 강화해 로컬병원을 후방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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