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자신의 한국 대선 출마설에 대한 각종 언론보도들에 대해 "지나치고"(undue), "부당하다"(undeserved)며 불쾌감을 표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실 앞 기자회견소(stakeout)에서 "최근 한국과 일본 방문 이후 한국 언론을 포함해 이곳 현지 언론마저도 내년 한국 차기 대선 출마 관심 때문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했다.
반 총장은 동석해 자신의 왼편에 서 있는 스테판 듀자릭 유엔 사무총장실 대변인을 가리키며 "본인과 대변인은 이전에 이 질문에 수 차례 답했다"며 "모든 비난(criticisms)은 지나치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본인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다"며 "올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이고 지난 9년 남짓 여러 차례에 걸쳐 분명하게 말했듯이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위임한 임무에서 절대로 흐뜨러지지(distracted)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어진 마지막 위임 시간까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모든 노력과 시간을 투입할 것이며 이것이 (질문에 대한) 답이자 확고한 의무이다"고 말했다.
뉴욕=신용일 미주한국일보 기자 yishin@koreatimes.com
*다음은 기자회견 원문
Q. After your South Korea and Japan visit many media here and including South Korea are saying that you are running for Presidential election in South Korea next year, so they are criticizing that you couldn't do your best as UN Secretary General because of your interest in something like running for President after your term. What is your mind today?
A. I and Spokesperson have answered this questions many times before, and all criticisms are undue and undeserved criticisms.
I would like to make one thing clear here today. As I have informed for the last nine plus years, this my last year as Secretary, I have made it clear on many occasions that I will never be distracted from my mandate as Secretary General of United Nations entrusted by member States. I will xxx all my efforts and time as Secretary General of the United Nations until the very last minute of my mandate. That's my answer and this is my firm obl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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