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과 윤제균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중합작 블록버스터 ‘쿵푸로봇’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고 영화 시각효과(VFX)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10일 밝혔다.
‘쿵푸로봇’은 김 감독이 설립한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 진출을 목표로 중국 완다그룹 산하 완다픽쳐스와 2년간 공동으로 기획 및 사전제작을 진행한 프로젝트다.
완다는 중국 내 1위 영화 투자 제작 배급사이자 미국 AMC 등 세계 최대 극장체인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 ‘쿵푸로봇’은 완다가 투자한 첫 번째 한중합작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에 참여한다.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청소 로봇이 우연한 기회에 쿵푸를 습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제작은 김 감독이, 연출은 윤 감독이 각각 맡고, 윤 감독이 이끌고 있는 JK필름이 공동제작으로 힘을 보탠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쿵푸로봇’은 덱스터스튜디오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아우르는 스튜디오로 성장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한국 최고 흥행감독인 윤 감독 및 JK필름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완다와 CJ엔터테인먼트는 12일 중국 상해국제영화제에서 ‘쿵푸로봇’ 론칭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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