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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그룹 비리 전방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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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그룹 비리 전방위 수사

입력
2016.06.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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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본사 등 17곳 압수수색

신격호 회장 집무실도 포함

오너 일가 비리 파헤칠 듯

검찰이 재계서열 5위인 롯데그룹에 대해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10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 250여명을 투입해 롯데그룹 핵심부서인 정책본부를 비롯해 롯데호텔,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의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 17곳을 압수수색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호텔 내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자산거래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고 수개월간 자금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롯데그룹 핵심 임원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주력인 호텔롯데의 경영상 비리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 건설 및 인허가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 등 롯데그룹 전반의 비리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검찰이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의혹을 벗어나 롯데그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함에 따라 의사결정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 등 오너 일가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서울 평창동 신동빈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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