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를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이 서비스는 금융권에서 핀테크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가 출시 7개월 만에 33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내 6개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이들 관계사에서 예금 가입, 대출을 비롯한 금융거래를 하면 포인트가 자동으로 쌓인다. 하나멤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쌓은 포인트(하나머니)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으로 즉시 인출하거나 본인 계좌로 송금할 수 있다. 수수료 없이 지인에게 송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1하나머니당 1원으로 5만하나머니를 모으면 ATM에서 현금 5만원을 찾을 수 있는 식이다.
무엇보다 OK캐시백, CJ ONE, 신세계 페이 등 하나금융과 제휴한 업체 각각의 포인트를 하나포인트로 바꿀 수 있는 점이 소비자로선 가장 큰 장점이다. 예컨대 OK캐시백을 통해 적립된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전환할 수 있는 식이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온라인쇼핑몰, GS25시 등 온ㆍ오프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도 있다. 적립된 하나머니가 없다면 하나은행 계좌에서 충천할 수도 있다.
하나멤버십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연계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에 가입하면 1.9%의 기본금리에 최대 0.8%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얹어주기 때문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경우 0.3% 우대금리를 추가해 최대 3%의 이자수익을 제공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제휴회사를 늘려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혜택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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