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는 국내외 신사업을 동력으로 삼아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BC카드는 올 1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미뜨리 뜨란작시 인도네시아’의 설립을 현지 법무부로부터 공식 승인 받았다.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카드 프로세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세운 회사로 현지 최대 금융사인 만디리은행의 자회사가 지분의 51%를, BC카드의 자회사가 나머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시스템 구축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신용카드 사업의 기본인 가맹점 모집·관리와 신용카드 결제 대금 정산 업무 등을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2억5,000만명 중 경제활동인구가 7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카드 결제 시장에 있어 카드사들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다. BC카드는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합작법인 관계자는 “일단은 합작법인을 통해 신용카드 사업 부분을 인도네시아 1위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자체 브랜드(PB)인 ‘TORLA’도 선보였다. 작년 11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업 인가도 취득한 상태다. 현재 BC카드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군을 선정,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맞춤 상품들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생활용품을 위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신사업들 중 가장 먼저 시작한 첫 사례로, 금융사가 만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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