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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금융] 손익구조 재편하는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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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금융] 손익구조 재편하는 농협중앙회

입력
2016.06.1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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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오른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병원(왼쪽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농협에서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 가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동필(오른쪽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병원(왼쪽 두 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농협에서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 가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하 농협상호금융)은 격변하는 금융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관계를 강화하고 선진화된 손익구조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올해를 손익구조개선 원년의 해로 삼아 한 해 동안 비이자이익 비중을 전체 손익의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9년에는 4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보험, 카드, 스마트금융, 외환 등 비이자이익 사업에 대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손익구조의 선진화는 경영의 안전성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농협상호금융은 설명했다.

금융의 미래로 꼽히는 핀테크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은 간편결제와 이체, 대출 등 농협의 주요 금융서비스를 복잡한 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NH콕(CoK)뱅크’를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기술을 한데 담은 모바일뱅크 서비스로, 모든 농·축협 고객이 필요로 하는 업무를 가장 편리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농협 상호금융은 전국 1,131개 농·축협과 4,615개 지점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나의 살던 고향종합통장’ 등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예금액의 평균잔액 중 0.02%를 농협이 출연해 고객이 지정하는 시·군을 위한 기금에 적립해 기부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고객도 희망할 경우, 거치식예금의 발생이자나 적립식예금의 월정액 적립금을 기부할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와 같이 추진하는 ‘함께 가꾸는 농촌운동’ 등에 쓰인다.

농협 관계자는 “농업인과 지역을 위한 차별화 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선진적인 손익 구조를 갖추고 핀테크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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