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집안과 사돈 관계에 있는 유유제약이 의사들에게 1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유유제약 사무실 및 영업 관련 임직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유유제약은 2014년 자사가 제조한 골다공증 치료제를 처방해 주는 대가로 대학병원 및 개인병원 의사들에게 12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현금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 관계자들이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회사 영업 담당자와 임직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김무성 전 대표 집안과 사돈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 왔다. 김 전 대표의 누나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 장녀 현일선씨와 유유제약 유승필 회장의 동생 유승지 홈텍스타일코리아 회장이 부부여서 증권가에서는 ‘김무성 테마주’로 분류되곤 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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