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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공기업]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국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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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공기업]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국가스공사

입력
201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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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연간 3,500만톤의 LNG 도입, 총용량 500만톤 규모의 4개 인수기지와 4,000㎞ 이상의 배관을 운영하는 천연가스 사업자로, 해외 13개국에서 E&P, LNG 사업, 가스화학, 인수기기 및 배관 건설ㆍ운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 이란국영석유공사(NIOC) 등 3개 국영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국영기업 CEO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가스공사의 LNG 사업 경험 및 LNG 구매력을 바탕으로 25년 이후 생산을 목표로 하는 신규 육상 및 해상 LNG 플랜트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가스공사가 개발한 소규모 액화공정(KSMR) 기술과 LNG 탱크로리 사업 경험을 활용해 소형 LNG 액화플랜트(200톤/일)을 건설하여 탱크로리로 LNG를 공급하는 미니 LNG 사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란~오만 해저 배관 사업을 통해 향후 이란의 가스와 오만의 액화플랜트를 결합한 LNG 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기타 CNG, 가스 케미컬 등 가스공사 및 국내 관련업체가 국내 및 해외 사업을 통해 축적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이란의 풍부한 가스와 부족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0년 이상 안정적으로 천연가스 인프라를 건설하고 공사의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민간 기업의 설계, 시공, 프로젝트 관리 역량 등을 결합하여 LNG 액화 플랜트, 배관 등 천연가스 인프라 사업과 가스화학, CNG 등 연관사업 등 에너지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란 재정 상황 등 국가 리스크가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규모 LNG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메이저와 공동 사업으로, 국내 기업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플랜트 분야는 국내 관련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리스크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인프라 사업의 경우 국내 금융기관의 유기적인 협력도 필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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