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국민과 함께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수원의 2016년 화두는 ‘여민동락(與民同樂)’이다. 지난 몇 년간의 원전 및 회사 위기를 극복한 뒤 올해는 국민과 함께 하며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이익이 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국민친화경영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주본사 시대를 맞아 지역민과 동행하고 융합하는 ‘착한 로컬기업’, 세계 원전 운영기술의 선두기업인 ‘글로벌 선진 원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한수원은 공공기관으로서 경제적 안정화와 원전 안전운전이라는 기본적 목표를 충실히 달성했다. 한수원의 2015년 매출은 10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채 6,979억원을 줄였고, 경제 활성화 동참을 위해 3조 2,265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안전분야에서도 원전 발전 정지 건수가 2012년 9건에서 2013년 6건, 2014년 5건, 지난해 3건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3년 75.5%였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85.3%로 올라 운영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또 신월성 2호기 준공, 신재생사업 최대 실적 달성 등의 성과를 냈고, 협력업체 자금 지원에서 판로 개척까지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올해 들어서도 에너지 신산업 10대 프로젝트 적극 이행, 신재생사업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지난 2월 에너지신산업실을 신설했고, 해외 수력사업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온배수 유리온실사업 추진 등 민간과 함께 하는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송도연료전지 등 7개 신재생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향후 4~5년간 서남해해상풍력, 포항지열발전, 신고리태양광, 광양바이오 등에 약 1조원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전까지 안전운영에도 역점을 쏟기로 했다. 2021년까지 58개 해체 상용기술을 100% 확보하고 핵심장비 개발 및 성능시험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체 기술 수준에 도달한다는 게 한수원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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