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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구속 4번 무죄' 불사조 별명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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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구속 4번 무죄' 불사조 별명 4선

입력
201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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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로 박주선 의원(광주 동남·4선)이 선출됐다. 박주선 의원(가운데)이 선출 직후 당 지도부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4선의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을 누르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혔다. 연합뉴스
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로 박주선 의원(광주 동남·4선)이 선출됐다. 박주선 의원(가운데)이 선출 직후 당 지도부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4선의 조배숙 의원(전북 익산을)을 누르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보좌할 부의장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각 당의 이견을 좁혀 협치를 이끌게 된다.

박주선 신임 국회부의장은

야당 몫으로 9일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박주선(광주 동남을) 국민의당 의원은 ‘불사조’로 불린다. 4번 구속, 4번 무죄의 진기록 때문이다. 1999년 옷 로비 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2012년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구속됐으나 그 때마다 무죄로 풀려났다. 2012년 광주동구 동장모임에서 지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 별건으로 기소된 혐의는 벌금 80만원을 받아 의원직을 가까스로 유지, 이날 국회부의장에 오르게 됐다. 검사 출신인 그가 자신의 표현대로 ‘법살(法殺)’을 당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다. 그는 1974년 제16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서울지검 특수부장과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전남 보성ㆍ화순에서 당선돼 정계 입문했고, 17대 낙선 뒤 18~20대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4ㆍ13총선을 앞두고 친노패권 청산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박 신임 부의장은 “2017년 국민의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해내는 데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인 이현숙(63)씨와 3남 ▦전남 보성(67) ▦광주고ㆍ서울대 법대 ▦대검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의당 최고위원

정 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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