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공공기관이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협력한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안전보건 정보의 공유, 개방, 소통, 협력을 위해 19개 이행과제를 선정, 정부 3.0 가치 실현에 나섰다. 공단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로는 관세청과 공동으로 석면제품의 수입을 원천 차단하는 프로세스 구축과 유해 화학물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공유 서비스다. 공단은 지난해 9월, 관세청과 공동으로 수입 석면제품에 대한 협업검사 체계를 마련했다. 불법 석면함유 제품을 통관단계에서부터 차단하기 위해 우선, 공단과 관세청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석면 제품 유통 사업장의 정보를 공유했다.
협업검사체계 구축으로 지금까지 172건에 대한 서면검사와 66건의 현장검사가 이루어졌고, 석면함유량을 초과하는 4건을 적발해 수입을 차단했다. 앞으로 공단과 관세청은 불법 석면함유 제품의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해 석면 함유 의심제품의 검사 대상과 건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기존에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제공하던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정부의 3.0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Open API’를 적용하여 완전 개방했다. Open API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단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Open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산업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보의 소통과 공유가 중요하다”며 “공단은 앞으로 공유, 소통, 개방 협력의 정부 3.0 가치실현을 통해 안전보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보건 서비스가 국민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별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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