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5월 노동시장 동향’ 분석 결과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7,144명) 증가한 7만3,369명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조선업 불황이 심화하면서 이 업종에서 실업자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5월 구직급여를 신청한 조선업 종사자는 6,7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92명) 대비 57.7% 증가했다. 또 상시근로자 현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고용보험 피보험자 통계에서도 조선업종 종사자는 지난달 기준 17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말 18만8,000여명에 비해 1만여명이 감소했다.
한편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6,038명으로, 지난해 5월과 비교해 4.0%(1만5,110명) 늘었다. 지급액도 16.2%(589억원) 증가한 4,230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1,247만4,822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늘었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둔화 추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