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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공기업]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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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공기업]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SH공사

입력
201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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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산하 SH공사는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공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SH공사는 1989년 설립 이래 택지개발사업, 공공주택 건설, 임대주택 관리에 매진하여 그 동안 26만호의 주택을 건설했고 17만호의 주택을 공급 및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내 나대지나 택지를 개발해 주택을 건설하거나 임대주택을 지어 저소득층에게 공급하는 일을 주로 해왔으나 이제는 개발할 나대지가 거의 고갈되어 기존 시가지를 재활용해 사용해야 한다. 이에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2014년 11월 취임과 동시에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해 경험이 풍부한 외부전문가를 채용하고 주거복지 조직체계를 개편했다. 그 결과 주거복지와 관련된 단체와 120여 건이 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만 2천여 건의 주거복지 상담과 일자리 상담을 통하여 343건의 취업 연계 실적을 달성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주거공간을 단순히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일자리, 건강, 도서관, 여가생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촘촘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H공사는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상담센터를 확대하여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상담DB 구축, 주거복지 대표콜센터 등을 운영하여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콜, 원클릭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H공사가 추구하는 도시재생은 역사와 문화, 환경을 보존하면서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면서 사람냄새가 나는 도시공동체,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사업성이 떨어져 방치되었던 서울시내에 200여 곳과 세운4구역과 창동상계지구, 수서문정지구 등을 20-30년간 장기적으로 지역거점으로 육성할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재개발·뉴타운이 해제된 300 여개 지역도 재개발 리츠 방식으로 정부나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개발하는 모델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노후한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하는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한소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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