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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으로 옥고… 방송사 첫 노조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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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으로 옥고… 방송사 첫 노조 주도

입력
201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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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신임 국회 부의장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새누리당 몫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선출된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은 언론인 출신의 비박계 5선 의원이다.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고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수도권에서 5선 고지에 오르는 등 숱한 고난을 극복해 ‘오뚝이’로 불린다.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에 입학한 그는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서울 동대문여자중학교에서 잠시 영어교사로 일했다. 이후 MBC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한 그는 방송사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 초대 노조전임자를 맡기도 했다. 1993년에 트럭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고 이 사고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1996년 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배지를 단 이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내리 5선에 성공했다. 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도 국회부의장에 도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당내에서 가장 먼저 부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혔고 결국 성공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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