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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드썬! "트로트에 최면 걸릴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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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레드썬! "트로트에 최면 걸릴 준비하세요"

입력
2016.06.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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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레드썬!'

최면을 거는 주문이 팀명인 걸그룹이 나왔다. 라늬와 수빈의 여성 2인조 그룹 레드썬이다.

이들은 "엄밀히 말해 걸그룹이 아니라 레이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각각 31세, 2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롭게 도전하는 가수 인생, 트로트를 전면에 앞세운 팀 색깔 때문이다.

수빈은 "레이디 그룹은 우리가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최면에 걸린 것처럼 우리와 함께 나이에 상관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늬는 그룹 LPG 출신이고, 수빈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170cm가 넘는 신장에 쭉 뻗은 몸매를 가졌다. 타고난 각선미 덕에 실제로 라늬는 모델 경험이 있다. 수빈은 2009년 미스코리아에서 인기상을 받은 이후 KBS2 '연예가중계'와 일본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가진 재주꾼이다.

수빈은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하는 것에 대해 "라늬는 "LPG를 하면서 세미 트로트에 입문했고 여기까지 왔다. 그동안 못 채운 것들을 하나씩 채우고 싶다. 또 그동안 얻고 배운 것들을 레드썬 무대에 더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다"고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레드썬의 데뷔 싱글은 디스코풍의 레트로 댄스 '핫베이비'와 세미 트로트곡 '팡팡팡'으로 구성됐다. '핫베이비'는 안무에 중점을 뒀고 '팡팡팡'은 섹시한 콧소리가 포인트다.

수빈은 "세미 트로트는 첫 경험이라서 라늬에게 콧소리 비법을 전수 받고 열심히 연마했다. 두 달간 콧소리로 대화를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글에 대해 "두 가지 색깔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핫베이비'는 어르신들께 익숙하고 10대들에겐 신선한 음악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드썬은 예능감까지 갖춘 '멀티돌'을 표방하고 있다. 두 사람은 아프리카TV에서 500만뷰 이상을 기록해 데뷔 전부터 화제의 인물이었다. 수빈은 강남 한복판에서 '오로나민C'댄스와 '붐바스틱 댄스' 등을 추는 동영상으로 인기를 모았고 라늬는 매운 짬뽕을 먹는 '먹방' 영상으로 히트를 쳤다.

수빈은 "운동을 따로 하는 것이 안 좋아서 연습실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신나게 막춤을 추며 하루를 연다. 느낌 가는 대로 땀을 한 번 쏙 빼고 시작한다"고 털어놨다. "연습할 때도 실전처럼 흥을 가득 안고 한다. 그래야 무대에서도 흥이 절로 난다"는 철학이다.

라늬는 "'멀티돌'인 만큼 가수 활동뿐 아니라 뮤지컬, 연기, 조만간 중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보여드릴 게 많다. 우리에게 최면 걸릴 준비를 하시라"며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사진=이호형 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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